도서 상세정보


자원봉사론

저자최종혁,이연,유영주

  • 발행일2015-02-28
  • ISBN978-89-994-0384-2(93330)
  • 정가19,000
  • 페이지수400쪽
  • 사이즈4*6배변형

도서 소개

이 책을 구성하고, 준비하는 기간 중에 아쉽게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그런데 책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도 아직 그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단순히 여객선 침몰이라는 하나의 사건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비극적 현실로 읽혀지기 때문이다. 선장과 선원, 해경, 해양관제센터, 선주와 그의 동조세력, 여야의원, 온라인상의 누리꾼들, 미온적인 정부 그리고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종 인재들 국민들은 지난 수개월간 참담한 심정으로 이런 어려운 현실들을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끄는 지도층이나 정부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이를 개선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우리 자신들은 질서, 호혜적 규범, 신뢰, 투명성보다는 새치기, 편법, 불법, 그리고 뒷거래 등에 익숙해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단시일 안에 그것들을 말끔히 청소해 낼 수 있는 마땅한 처방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일까? 우리들은 그동안 압축경제의 성과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 세계인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한류문화에도 크게 열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부정부패지수가 싱가포르 1.60, 일본 2.08, 미국 3.50, 대만 5.31보다 훨씬 높은 7.05로 부정부패 국가란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인 부의 성취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화시키지는 못하고 있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만일 대중이 높은 시민의식을 갖추지 못하였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부의 창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퍼트남(Putnam)의 이탈리아 연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이 높은 중북부지역이 사회적 자본이 낮은 남부지역에 비하여 높은 경제적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경제적 발전으로 인해 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사회적 신뢰, 포괄적 호혜성, 자발적 규범 등을 발전시키지는 못하였다. 국민의 빈약한 사회적 자본은 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될 것이다. 정부는 노령화,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
에 대응하기 위하여 기초노령연금, 무상보육 등과 같은 복지 확대정책을 펼치고자 하였으나 그 실행과정에서 순탄치 못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회문제는 더욱더 다양화, 심각화될 것이라는 점이고, 제도적 대응과정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어려움이 끊임없이 야기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복지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제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 선진 복지국가의 예를 보면 복지국가 위기론의 등장 이후 제3섹터라 할 수 있는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보다 강화해 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도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제3세력의 확장이란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보면 그동안 자원봉사활동은 주민참여를 촉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자원봉사활동의 본질적 속성 중에는 이타성, 무보수성, 자발성, 공익성 등이 담겨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자원봉사활동이 제3세력을 확장하고, 주민들의 시민의식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자원봉사활동이 제도화됨에 따라서 중 고등학생등 청소년들은 그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주민참여를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실천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조사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재의 자원봉사활동은 단발적이거나 노력봉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발성, 무보수성에 대한 훼손 경향 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앞에서 논의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육성,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 준다.
이에 이 책에서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서 교육과 훈련이 강화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각 나라마다 개인들은 이웃을 위한 자발적 주민활동에 기꺼이 참여해 왔다. 그러한 행위는 이웃의 어려움을 못 본 체하지 않고 단순히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러한 행위를 ‘자발적 복지’라 칭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것은 아쉽게도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이제는 자발적 복지에 대해서 그것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란 기대를 갖기 힘들게 되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의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그것을 확대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의도적 노력에 의한 자발적 복지를, ‘자원복지운동’이라 규정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제3부로 나누어서 자원복지운동론의 논의를 펼치고 있다. 우선 제1부는 자원봉사 일반론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교재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자원봉사의 개념, 기능, 현황 그리고 관리과정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만으로도 대학에서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이론 및 현황은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1부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시한 이유는 자원봉사의 기본 내용은 어느 교재에서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자원봉사론에 대한 이해를 얻고자 한다면 제1부만 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우리가 제1부 이외에 제2부, 제3부 등을 구성한 이유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시민의식 증진 및 사회적 자본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제2부에서는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시각에서 자원복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 과학적인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자연발생의 자발적복지’에서 ‘자원복지’로의 시각 전환의 필요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자원복지의 원류를 논하고, 자원복지의 등장배경이 되는 자본주의의 도래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전해 온 시민사회운동의 전개과정을 논의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편적 사회복지제도화의 전개와 한계, 그리고 그 대안 등을 살펴보았다.
제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원복지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실천전략을 구체화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자원복지운동에 대한 개념적 논의와 함께 그것의 실천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실천기술과 관리자의 역할, 그리고 단계별 실천전략 등과 관련하여 그것들을 실용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실험연구와 실천경험을 반영하여 제시된 탐색적인 성격의 이론 및 실천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직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음을 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판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실천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자원봉사의 이론 및 실천의 길라잡이가 턱없이 부족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앞으로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고견과 비판적 제안 등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채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선 ‘자원복지’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이 책의 방향성에 커다란 영감을 주신 김영호 교수님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책은 김영호 교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실천현장에서 자원복지운동을 현실화하기 위해 힘써주신 한국자원복지재단의 실무자 선생님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전과 사회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에 열중해 왔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 중 상당부분은 그분들의 흔적들을 정리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실천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신 학교선생님,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익숙하지 않은 자원복지운동이란 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주저하지 않고 묵묵히 참여해 주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실험적인 내용에 대해서 흔쾌히 출판을 허락해 주신 양서원 박철용 회장님과 출판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아 주신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

2015년 2월 저자 일동


l 차 례 l

제 1 부 자원봉사 일반론
제1장 자원봉사의 개념
1. 자원봉사의 의미 / 2. 자원봉사의 특성

제2장 자원봉사이론과 기능
1. 자원봉사의 동기이론 / 2. 자원봉사의 기능

제3장 자원봉사 현황
1. 자원봉사의 제도화 과정 / 2. 자원봉사 현황

제4장 자원봉사관리과정
1. 자원봉사관리자의 개념과 역할 / 2. 자원봉사관리과정

제 2 부 자연발생의 자발적 복지에서 자원복지운동으로
제5장 자원복지의 원류
1. 자연발생의 자발적 복지의 등장 / 2. 자연발생의 자발적 복지 실

저자 소개

■ 최 종 혁

강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
일본 죠오치대학원 사회복지 석 박사
일본 재경평성대학교 복지정보학과 교수 역임
사) 한국자원복지재단 대표이사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
<논문 및 저서>
질적연구방법론(2011) 외 다수

■ 이 연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사회복지 석 박사
사) 한국자원복지재단 자원복지운동본부 본부장
한국자원봉사포럼 이사
동아인재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논문 및 저서>
자원복지론(2009, 공저) 외 다수

■ 유 영 주

강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사회복지 석 박사
사) 한국자원복지재단 연구소 책임연구원
경인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논문 및 저서>
문화복지서비스 성과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2013)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