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머리 속의 수레바퀴

저자조종인·김회용 옮김

  • 발행일2001-02
  • ISBN89-7007-957-2
  • 정가14,000
  • 페이지수336쪽/신국판

도서 소개

■ 이 책은 Joel Spring 의 「Wheels in the Head」(1994)를 완역한 것이다. 저자는 「머리 속의 수레바퀴」 라는 제목을 Max Stimer(1806-1856)의 표현을 빌려 사용하였다. 스터너는 개인이 포기하지 못하는 사상을 머리 속의 수레바퀴라 칭한다. 스터너는 교육을 통해 얻은 이념이나 신념이 개인의 머리 속에 수레바퀴가 되어 개인의 자유로운 사고를 제한할 가능성을 우려하였다.

이 책은 기존의 교육과 사회현상이 인간의 머리 속에 수레바퀴를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저자인 스프링 교수는 학교교육이 기존의 사회구조를 정당화하는 신념, 가치 및 도덕을 가르치고 있으며, 국경을 초월한 다국적 기업과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한 미국 대중문화에 의한 문화종속의 심각성을 비판하고 있다. 스프링 교수는 기존의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개인의 비판의식을 중시하였으며, 대안학교와 프레이리의 문제 제기식 교육, 그리고 에로스가 수반된 민주적교육 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문화종속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수집단이나 피지배집단들의 결합과 같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스프링 교수의 무정부주의, 이상적 개인주의, 지나친 현재주의적 시각 등이 관념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의식의 자유로운 해방이 없다면, 인간은 국가, 사회, 학교, 기업 등의 조직 속에서 노예상태로 머물려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특정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사람과 그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살아가는 방식과 자신에게 부여된 자유를 향유함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는 것,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라는 말처럼 비판적 의식 없이 인식의 자유가 획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교육이 인간의 머리 속에 수레바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지식의 주체가 되어 진정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제도권 교육과 인간 의식의 해방에 커다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제 1부 전제적 교육의 형태와 민주적 교육의 형태
제 1장 교육과 권위주의 국가
제 2장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교육문제들

제 2부 교육에서 견해를 달리하는 전통들
제 3장 정부의 교육에 반대하는 전통들
제 4장 자유학교
제 5장 자유공간과 무학교

제 3부 문화정치
제 6장 문화 통합과 문화 교양
제 7장 국가문화,세계문화

제 4부 성의 정치
제 8장 고전적 자유주의와 성의 정치
제 9장 이성과 모성

제 5부 교육과 정치권력의 평등
제10장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학
제11장 세계 경제에서의 정치권력의 평등

저자 소개

■ 조 종 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동경교육대학 대학원 교육학과/교육학 석사
쓰쿠바대학 대학원 교육학과/교육학 박사
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명예교수


■ 김 회 용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교육학 석사
피츠버그 대학원 박사과정(Rotary International Scholar)
경상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교육학 박사
현,교육부 Fellow (학술진흥재단 후원 교육학 분야 Post-Doc. 연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