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도서연구시리즈 4’는 같은 전공을 하면서, 그리고 함께 이 지역에서 여성관련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전공의 이수애교수와 김영란교수가 담당하기로 하면서부터 난항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뭔가 새로운 글쓰기, 여성주의적 글쓰기를 원하였고, 따라서 섬여성을 연구의 대상자가 아니라 삶의 주체인 생활인으로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였다. 결국 이 시리즈는 『섬 · 여성 · 삶』이라는 제목 하에 여성의 삶을 학창시절, 미혼시절, 중년시절, 황혼시절로 나누어 여성의 생의 주기에 따라 섬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쫓아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시간이 허락하였다면 보다 풍부하게 살아있는 이야기와 모습을 담아냈을터인데...연구자들의 의도를 내용이 따라가지는 못하였지만 다른 시리즈보다는 가볍게 섬을 산책하면서 섬에서 살고 있는 여성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도서지역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에서 연구자의 조작에 의한 통계를 가능한 배제한 채 기술통계와 기초통계를 주로 사용하였고, 면접한 내용은 그들의 언어 그대로(사투리와 속어까지도) 기술하였다. 또한 삶의 장면들을 사진에 담아 생생하게 보여주려고 하였다. 책에 나온 사진들은 연구자들이 현장조사 때 직접 촬영한 것이고, 일부 시간이 흐른 것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을 빌려 온 것이다. 물론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이 아니다보니 장면의 생동감은 덜하지만 연구자가 연구에 반영하고 싶은 순간이 포착된 것이기 때문에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제1장 학창 시절
1. 노화학생의 하루
2. 떠난 친구, 남은 친구, 돌아온 친구
3. 청소년의 性 : 생리대와 고래사냥
4. 갈꽃축제
5. 우리엄마 : 딸이 들여다 본 어머니, 그리고 여자
제2장 미혼 시절
1. 섬마을 유치원 선생님
2. 이방인
제3장 중년 시대
1. 섬·사랑· 결혼
2. 섬, 우리들의 공간
3. 바다에 뿌린 땀방울
4. 두 가지의 꿈
5. 마을, 울타리 되기
6. 내가 기댈 곳
제4장 황혼 시대
1. 자식이라는 존재
2. ‘뼈’아픈 역사
3. 일과 여가
4. 다시 태어난다면
5. 그래도 나는 섬이 좋아
저자 소개
♣ 이 수 애 : 목포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교수
♣ 김 영 란 : 목포대학교 사회복지학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