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다문화권의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지난 4월 16일에 일어난 조승희의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역시 미국 국가의 참극이었지만 필자는 다문화권의 사건 중 하나로 봅니다. 항상 염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을 때 필자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습니다. 조승희 학생의 미국생활 15년이 그 문화에 밍글이 안되면서 외롭고 힘들게 참극으로 생을 마감한 것은 아주 극한 경우지만 지금 미국 곳곳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을 거라 믿습니다.
이렇듯 미국 내에서 다문화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들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닙니다. 매스컴에서 증오는 없애고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이 사건 이후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다가올 파장은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타국 생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적응이 너무 힘든 사람들은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염원해 봅니다. 이렇듯 다른 문화에 부드럽게 적응하며,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개인의 성장 배경과 성격에 따라 다문화권에서의 적응은 많은 차이가 나타납니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급변하게 증가하는 한국사회의 다문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필요했던 만큼 빠른 시점은 아니지만 너무 늦지 않게 다중문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듭니다. 국제결혼이 미 서구를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국가들로 확대되어 가고, 한국사회가 국제화의 흐름 속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가 빠르게 섞여져 가고 있습니다.
2006년 7월 발간한 ‘서울’이라는 월간지에 따르면 1995년 이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3배로 증가했고, 2005년에는 국제결혼이 13.6%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20세 미만의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혼혈아이며, 3명 신생아 중 한 명은 혼혈아라는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현재 조기 유학이나 해욍 나가 있는 한국 학생들이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돈다면 다문화의 이슈는 이젠 같은 식구끼리도 피할 ㅅ 없는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벌서 겪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 현실을 피하기보다는 명확하게 인식하고 현명하게 대처법을 배워 사용할 수 있다면 문화 대란이라 일컬을 수 있는 문화 혼란에 조금은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문화사회를 현명하게 풀어가는 효과적인 대안은 이 지구상에서 이젠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닙니다. 한국사회의 소중한 전통을 기반으로 다문화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받아들이며 새 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깊이 뿌리박힌 한 민족의 동질감이나 단일 민족을 앞세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변화하는 이 시대를 거부하기전에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어지고 있는 다중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방안과 끊임없는 관심도가 일시적으로 반작하고 사라지는 프로젝트가 아니고 긴 안목으로 우리의 다문화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01 문화의 이해
02 문화 적응 스테이지
03 급변하는 다문화권에 대한 준비사항
04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올바른 이해
05 조기 유학생의 실태
06 다문화권에서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법
07 알아두어야 할 상식
08 국제결혼
09 세계는 하나다
10 다른 나라 문화 알아보기
11 다문화 속에서 자기와의 승리
12 타문화 속의 개인 사례담
저자 소개
■ Eunsook Lee Zeilfelder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yland) 사회학 전공(학사)
오클라호마 대학교(University of Oklahoma) 대인관계 전공(석사)
현, 평택대학교 교양학과 교수, 평택대학교 주한미군 연구위원, 세계국제결혼여성회 자문위원
■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