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21세기 가족에게

저자오치아이 에미코 (김향남 역)

  • 발행일2004-04
  • ISBN89-7007-638-7
  • 정가7,500
  • 페이지수332쪽 / 문고판

도서 소개

■ 본 서는 오치아이 에미코 교수의 『21世紀家族へ : 家族の戰後體制の見かた · 超えかた』(有斐閣)의 역서이다.

1994년에 초판이 출판된 후, 1997년에 신판이 출판되었으며 지금까지 10년 간에 걸쳐 폭넓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읽혀지고 있다. 기존의 통념과는 다른 가족의 분석방법을 제시하고자 쓰여진 이 책은 일본 가족변동론의 기본서로 불려지고 있다. ‘ 가족의 전후체제 ’ 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 가족 ’ 에 대한 상식을 뒤집은 화제작으로 야마카와 키쿠에 부인(婦人)문제연구소로부터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영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태어났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강의를 들어준 도시샤(同志社)여자대학과 다른 대학의 학생들, 전국의 다양한 회의장에서 귀를 기울여 주신 사회인 여러분의 저에 대한 메시지가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독자의 관심에 대답했거나 까다로운 논의가 조금이라도 알기 쉽게 표현된 곳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가 여러분의 덕택이다.

본 서는 구미형 가족 변동론에 의거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분석이 불가능한 일본의 가족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면에서 고안한 ‘ 전후 일본가족 변동론 ’ 이다. 필자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필자뿐만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非구미권 가족변동론을 구축하고자 할 때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어느 정도 공통된 과제라고 생각된다. 본 서가 바로 이 시기에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한국 독자에게 단지 일본의 실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구미권인 일본이 사회변동론을 구축하고자 시행착오를 거듭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여기가 다르다. 한국은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등 한국의 현실에 보다 적합한 가족변동론의 구축과 한국 및 아시아 각 사회의 비교를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 서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해설하기로 한다. 본 서의 이론적 초점은 2개이다. 하나는 가족의 사회사적 연구에서 착상을 얻은 ‘ 근대가족 ’ 이라는 개념이다. 가족애를 기반으로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남편은 돈을 벌고 아내는 주부로서 여성분업화되어 있으며, 자녀에 대해서는 강한 애정과 교육에 관심을 두는 가족이 바로 ‘ 근대가족 ’인데, 즉 우리들이 당연하게 여겨왔던 가족이 실은 근대라고 하는 시대의 산물에 지나지 않으며, 시대적 한정을 명시해 ‘ 근대적 가족 ’ 이라고 불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이 개념 속에 포함되어 있다.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을 상대화시키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사태도 병리나 일탈이 아닌 시대의 변화로서 냉정히 분석할 수 있다. 미래의 전망이나 현실적 처방도 비로소 가능해진다.

또 하나는 인구학적 조건에 주목한 것이다. 인구학이라고 하면 숫자만을 취급하는 차가운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인간이 태어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리고 죽어가는 것, 즉 인생이라는 것을 정면에서 다루는 것이 바로 인구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다양하지만 집합적으로 보면 논리적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물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가족연구나 라이프 코스(life course, ‘ 인생 ’ 을 학문적으로 바꾼 개념) 연구의 원리론은 인구학이다는 주장은 납득할 만하다. 본 서에서는 인구전환과 ‘ 제2의 ’ 인구 전환 사이의 가족이 ‘ 근대가족 ’ 이었다고 이해하고 2개의 논점을 결부시켰다.


제 1 장 여자는 옛날부터 주부였는가
제 2 장 가사와 주부의 탄생
제 3 장 두 자녀 갖기 혁명
제 4 장 핵가족화의 진상
제 5 장 가족의 전후체제
제 6 장 여성해방운동과 가족해체
제 7 장 뉴 패밀리의 사추기(思秋期)
제 8 장 부모는 어떻게 되었나
제 9 장 쌍계화(雙系化)와 이에(家,le)의 행방
제 10 장 개인을 단위로 하는 사회로

에필로그 21세기 가족에게
· 인구전환과 가족변동
· 제2의 인구전환
· 21세기의 막이 열린다

저자 소개

【 저 자 】

■ 오치아이 에미코(Ochiai Emiko)

도쿄대학대학원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만기퇴학
현, 교토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조교수
< 주요 저서 >
근대가족 とフェミニズム(1989). 勁草書房.
제도としての<女>(1990, 荻野美穗らと공저), 平凡社.
21세기가족へ-가족の전후체제の見かた · 超えかた(신판)(1997). 有蜚閣.
The Japanese Family System in Transition : A Sociological Analysis of Family Cahange in Postwar Japan(1997). LCTB International Library Foundation.
近代家族の 曲かり角(2000). 角川書店.


【 감 역 】

■ 이 동 원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
현, 이화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 가족아카데미아 원장
<저서 및 논문>
대중매체와 가족(양서원, 2000)
“한국문화의 현대적 변용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의 변화”(1997)


【 역 자 】

■ 고바야시 카즈미(Kobayasi Kazumi)

고베대학대학원 문화학연구과 박사과정단위취득 만기퇴학
고베대학대학원 문화학연구과 박사(학술)학위취득
현, 오사카교육대학 교육학부 조교수
< 대표 논문 >
混住化と傳統的사회집단 - 兵庫縣姬路市天滿地區の사례-(1994). りソシオロジ제119호, pp. 117-133.
한국대도시근교농촌における若年層の就學流出-대구광역시S集落の사례-(2001).村落사회연구 제8권제1호, pp.12-23.
한국における노년기ライフスタイルの變容-プサン市およびテグ市におけるインタビュ-調査から-(2003). 현대한국조선연구제3호, pp.2-9.


■ 김 향 남(Kim Hyang Nam)

도시샤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수료 박사(사회학)학위 취득
현, 이바라키대학·불교대학에서 강사로 재직
< 대표 논문 >
한국における高齡者扶養の問題-意識と實態の乖難をめぐって-(2002). ソシオロジ 제143호,pp.145-159.
한국における高齡者扶養の변화と가족관계に關する연구-경상북도の농촌と도시の사례연구を중심に-(2003). 同志社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사회학전공박사학위청구논문
한국사회における인구정책の성과と한계-少子化と출생性比の불균등-(2003). 지역사회학회년보 제15집. pp.15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