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이 책은 여성학이 이제껏 기존의 사회제도의 불평등한 사회구조의 관점에서 주로 여성문제를 다루고 연구한 데에서 벗어나서 심리적 존재로서 여성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했다. 피탈적 존재, 제도상의 희생물로서 여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능력과 심리가 실제 생리적 토대를 바탕으로 남성과 다른 고유성과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밝히려한 시도였다. 여성학이 사회운동을 지향하는 사회구조이론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이 신선하기만 했다. 서구에서도 여성학은 한동안 뉴맑시즘의 그늘에서 여성을 소외된 집단으로서 보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상대적 박탈을 일깨우고 고발하는 운동의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여성학의 관점이 극단적일 경우에는 남성과의 낭만적 애정을 경계하고 애정도 오로지 교환론적 관점에서 쾌락추구의 대상으로 간주해야만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고 이 박탈적 사회구조에서 해방된다고 주장할 정도로 경직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러한 주류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틀로 여성의 실존 자체를 객관화해서 조망해 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의 하권은 주로 여성학의 이론적 논쟁점을 다루고 있다. 정신분석이론이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가, 정신분석학이 주장하듯이 여성은 인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월등한 존재인 남성에 대한 선망의식이 강하며 여성은 남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는가? 독립이란 여성이 영원히 성취하지 못할 목표인가?
여성은 타고난 피학증을 가지고 있는가? 그래서 여성은 남성을 가학증으로 유도하고 그의 가학을 즐기는가? 여성이 각종 신체적 폭력과 성적 폭력을 즐기는 것으로 보도되는 것은 남성들의 잘못된 편견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여성이 실제로 그러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가?
여성은 성공을 두려워하는가? 학업에서, 직장에서, 사회적 관계에서, 남성보다 더 우월하게 성취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감추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은 성공이 가져 올 소외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우월성을 감추고 남성의 성공 아래 열등한 자로서 안주하려 하는가?
여성의 모성은 본능인가 아니면 사회적 필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획득된 것인가? 모성이 사회적 성취와 성공에 장애를 유발하는 것이라면 사회적 요구는 자신의 성취욕구에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두 가지 갈등적 요구에서 여성의 적응과 자아 존중을 위한 어떤 방책이 있는가?
여성은 남성과 달리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인가? 여성의 바람직한 성 정체성은 양성성인가? 양성적 인간이 이상적 인간형이라는 벰(Bem)의 신화는 학문적 과학성이 결여된 허구적인 정치적 이슈에 불과한가? 아니면 그 신화는 사실인가?
하권에서는 여성의 인지 및 사회심리적 문제를 찬성과 반대의 편에 서서 여권론자와 비여권론자인 학자들이 공정한 논쟁을 통해서 문제의 여러 측면을 은폐함이 없이 독자로 하여금 사실에 직면하게 한다. 독자들은 역자와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제까지 막연하게 느껴오거나 알아왔던 것에서 깨어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1. 여성은 성공을 두려워하는가?
2. 여성은 피학적인가?
3. 양성성이 해결책인가?
4.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가치하락에 기여하는가?
5. 여성은 다른 도덕적 목소리로 말하는가?
6. 정신분석학은 여성 심리에 적절한 이론인가?
저자 소개
【 옮긴이 소개 】
● 이 순 형
서울대학교 가정대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아동학전공)
전, 덕성여자대학교 가정학과 교수
현, 서울대학교 가정대학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 저 서 >
서봉연·이순형「발달심리학:아동발달」,서울:중앙적성출판부,1-469,1983
유영주·이순형·홍숙자,「가족발달학“,서울:교문사,1-374,1990
이순형,「특수아동의 발달과 지도」,서울:중앙적성출판부,1-370,1990
이순형·권미경,「몬테소리의 교육이론과 실제」,서울:창지사,1-702,1992
이순형·권영례,「유아수학교육」,한국방송통신대학 출판부,1-328.1992
유안진·이순형·고광욱,「육아론」,한국방송통신대학 출판부,1-270,1993
이순형,「정치사회학:사회인지와 현실 참여」,서울대학교 출판부,1-433,1994
< 역 서 >
송명자·이순형,「아동의 언어와 사고」,서울:중앙적성출판부,1-287,1985
한국아동학회편,「부모교육 이론과 적용」,서울:국민서관,1-144,1989
● 성 미 영
서울대학교 소비자 · 아동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아동학전공 석사과정
● 강 유 진
서울대학교 소비자 · 아동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가족학전공 석사과정
● 안 태 현
서울대학교 소비자 · 아동학과 학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