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이 수필집은 개교 이후, 지난 22년간 본교 교지와 신문(유한대학보)등에 실렸던 교수·직원들의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좋은 생각,특별한 경험을 글로 쓰고,그것을 책으로 펴내는 데 그 이유나 목적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만 굳이 사족을 붙인다면,
첫째로,개교 20년을 맞아 본교 정신사의 일면을 정리하고
둘째로,학생들에게 읽혀 글쓰기의 자료로 삼고자 함이다.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강의하면서,유명인사의 명문을 읽히는 것도 좋겠지만 교수를 비롯하여 본교 교수의 글을 읽힘으로써 친근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흥미도 유발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글은 주로 신문의 <디딤돌>에 실렸던 글이기 때문에 순수 수필이라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자칫 글 속에서 지나친 메시지를 대하게 된다는 거부감은 있을지 모르나,가르치는 사람의 고뇌와 선험자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없지 않다.
글은 그 사람을 비춰내는 거울이라고 한다.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님을 이해하고 그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도 학생들이나 동료 교직원들에게도 의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으로 엮으면서,사람은 가도 글은 남는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역시 <글은 써 놓고 볼 일> 이다.글을 통해 고인이 된 분도 살아나고,정년으로 또는 전직이나 이민 등으로 이미 학교를 떠난 사람들도 다시 돌아왔다.
이 작은 수필집이 읽는 이들에게 그야말로 인생의 조그만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2000년 3월 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