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스무 살의 폴더 -우리가 궁금한 것들

저자조은순

  • 발행일2013-03-10
  • ISBN978-89-994-0040-7(03370)
  • 정가14,000
  • 페이지수220쪽
  • 사이즈신국배판

도서 소개

오랫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해마다 대학에는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이 들어오지만 그들의 눈빛은 기대감 반 걱정 반으로 섞여 있습니다. 그들 뒤에는 근심 어린 눈빛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이 서 계십니다. 서로의 생각은 같습니다. 대학에 적응을 잘할까? 전공은 잘 맞을까? 학점은 제대로 이수할까? 취업은 잘할 수 있을까? 군대는 언제 가야 할까? 온통 궁금하고 염려되는 것 투성이입니다.
대학생들을 오래 지켜본 결과, 학생들은 그들을 잘 길러 취업까지 신경 써야 하는 대학교수들이나 그들의 부모님만큼 자신에 대한 걱정거리가 많았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흥분되고 들뜬 기분도 잠시, 전공에 진로에 취업에 그리고 연애까지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정말 많은데, 마음먹은 대로 잘 굴러가는 것이 없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면서 학생들은 자신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예전에는 대학졸업 후 결혼하면 된다는 생각에 직장이 결혼 다음이었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런가요. 직업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필수인 시대인걸요. 사회발전상으로 보면 사람살기가 더 좋아졌는데 젊은이들이 느끼는 마음의 빈곤은 시대의 발전과 완전 반비례하는 듯합니다. 대학생들을 접하면서 또 하나 알게된 것은, 이렇게 힘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가장 근접거리에 있는 가족들이 의외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데 무심하다는 사실입니다. 대학입시생에게 보냈던 한없는 사랑과 마음의 지원을 대학에 들어가니 하루 아침에 차단해버린 것입니다. 하루 만에 피어나는 꽃은 없는 데도 말이지요.
대학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또 가끔 학생의 부모님들과도 대화를 해보면, 그때마다 대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대화에는 누군가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알고 보면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는데 이야기의 방향은 전혀 다릅니다.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지요. 대학생이 되면 부모님들과 대화할 때 커다란 바다를 하나씩 끼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것은 학생들은 자신이 스스로 어른들 가까이에 절대로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교수인 제가 학생과 대화를 하고 싶어도 큰 문제가 터지기 전에는 절대 먼저 안 옵니다. 그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요. 제가 이 사실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더 많은 학생들과의 생활은 저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삶의 지혜는 오랜 시간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야 알게 되는 모양입니다.
이 책에서는 대학생들이 주로 하는 고민을 먼저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고민을 나름대로 풀어보았습니다.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모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을 사이에 둔 우리 모두가 궁금한 것들을 순서대로 정해 보았습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20대의 대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새봄을 기다리며 2013년 저자


l 차 례 ㅣ

Part 1. 스무 살, 그들의 폴더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학 새내기, 화려한 20대의 시작이다
대학 첫 학기, 자유와 자율 사이
대학생의 머릿속은 아직도 청소년기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
이성 친구, 정말 필요한가요?
내가 뭘 잘하고 못하는지 지금까지 몰랐어요
전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세대, 바로 20대
대학생이 보는 직업의 세계
내 적성이 전공과 안 맞아요
부모님은 투명인간
저는 캠퍼스 푸어예요
수업에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Part 2. 우리의 밀고 당기기
부모로서 궁금한 것들
너희가 부모 맘을 어떻게 알겠니
20대를 지나 50대가 되었지만
서로 독립하자
자유로운 영혼은 모두의 소원이다
물리적인 독립과 심리적인 독립
취업전쟁에 끌려간 대학생들
출생순서와 성공확률
우리도 너희에게 상처받는다
애인과 부모 사이
대학생, 부모님과 얼마나 자주 대화하나요?
우리가 바라는 것은

Part 3. 스무 살에게 보내는 바람과 햇살
바람을 이긴 햇살 이야기
성공을 향한 뜀박질
인생에서 돈이란
반드시 나이와 비례하지 않는 삶의 지혜
20대가 느끼는 행복의 조건
견우와 직녀 그리고 화성남자와 금성여자
내 나이 스무 살에는
친구 같은 부모님, 글쎄요
살아보니 학력이 주는 것은
내 인생목표와 직장 그리고 가정
스무 살 젊은이에게 주는 삶의 십 훈

Part 4. 우리가 정말 궁금한 것들
대학생들이 궁금한 열 가지
부모가 대학생 자녀에게 궁금한 열 가지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궁금한 열 가지

저자 소개

■ 조 은 순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주립대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Aetna기업 종합연수원 연구원을 거쳐 포스코 경영연구소에서 포스코와 계열사 조직원들의 교육과 인사업무를 연구하고 컨설팅하는 교육컨설팅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내 여러 대기업과 중앙정부기관의 교육과 연수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진행하고 자문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목원대학교의 사범대학교수로 학생들에게 교육학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한국교육 이것부터 확 바꿉시다’, ‘원격교육활용론’, ‘이러닝(e-learning)의 활용’, ‘교육과 정보화’ 등이 있으며,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편집장을 거쳐 현재 한국교육 공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십 여년 간 약 1,500여 명의 대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고민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교육컨설팅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진로설계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젊은이들과 그들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의 심리분석하는 것을 즐긴다. 취미로는 팝콘튀기기가 있으며 매주 일요일 목원대학교회에서 원가에 파는 팝콘장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