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선생님 비밀인데요 2007년도 거실을 서재로 선정도서

저자정미라·오미희 옮김

  • 발행일2007-08
  • ISBN978-89-5964-233-5 00370
  • 정가7,000
  • 페이지수176쪽/문고판

도서 소개

☞ 2007년도 『거실을 서재로』 9월분 우수도서선정

♣ 본 번역서(편저)는 일본 코베시의 가시마 가즈오 선생님이 37년간 교단생활을 하는 동안 모아온 아이들의 일기이다. 선생님은 쇼와 30년대 코베시의 조금만 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아이의 글쓰기를 돕기 위해 1학년을 대상으로 ‘선생님 비밀인데요’란 일기장을 쓰게 했다. 아이들이 학교나 집에서 일어난 일상적인 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솔직하고 대담하면서도 간략하게 한 편의 ‘시’로 표현하게 하였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아이들의 꾸밈없는 표현에 마음이 끌려 번역을 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가시마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는 과정에 매료되었고, 이러한 과정은 우리나라 아이들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의 조그만 표현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의미를 찾아내어 격려해 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았다.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이 글쓰기의 기술을 익히느라 제시된 형식에 맞추어 애쓰고 있는 모습과 대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번역을 하면서 아이들의 일기를 옮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번역을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아이들의 표현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장을 다듬고 고치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다. 특히 일본 아이들의 ‘시’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잘 표현하는 일이 어려웠다.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과 문화적인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의 사고방식이나 느낌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 속에서 제시된 많은 ‘시’내용이 우리의 정서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흥미롭기가지 했다. 아이들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 글을 통해 역자들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시기에 누구를 만나느냐가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절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많은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성인들은 자연과 사물의 신비에 눈을 뜨고 인간관계에 눈을 뜨면서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는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시문명 속에서 그리고 입시 및 학력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어린이다운 생각과 마음을 서서히 잃어버리고 있고, 아이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도 점차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한 채 무관심해져 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반성과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가시마 가즈오 선생님은 지금도 기록이 남아 있는 한 아이들과의 교류는 언제나 변하지 않고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말씀하신다. 아이들의 글쓰기 지도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에 감동하면서 그런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선생님이 부럽기도 했다. 모쪼록 이 책을 접한 모든 독자들이 아이들의 심리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되기가지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양서원의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2007년 8월 복정동 연구실에서 역자


01 아버지
02 엄바
03 일하는 부모
04 에필로그

저자 소개

【 지 은 이 】

♣ 鹿島和夫(가시마 가즈오)

쇼와 10년(1935),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 출생, 고베대학교 교육학부 졸업 후, 고베시 초등학교 교원으로 근무.
현재 고베시 릿소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임.
주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잖아요』일기장을 통한 표현활동 계발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1학년 1반 선생님 있잖아요(전4권)』(理論社), 『나만 홀로 남겨두었다고요』, 『닥스 선생님과 40인의 어린이들』, 『모두 함께잖아요』, 『희망에 감사하며』, 『1학년 1반 ·있잖아요 일기장』 등이 있다.


【 옮김이 】

♣ 정 미 라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 학령전교육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프랑스 Caen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주요활동으로는 현재 성남시 We Start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안양시 어린이 도서관 운영위원, 서울시 송파구 도서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아건강교육』, 『비교유아교육』, 『유아교육개론』등이 있다.


♣ 오 미 희

일본 코마자와대학 문학부 사회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메이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외 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이사, 충청북도사회복지사협회 자문위원, 영동군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음.
주요 저서로는 『현대 사회복지현장실습의 이해』, 『현대 영·유아보육실습의 이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