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상세정보


오래 살아야 하니까 단단하게 *견본증정불가

저자박자양

  • 발행일2025-11-20
  • ISBN978-89-994-1618-7 (03370)
  • 정가14,000
  • 페이지수108
  • 사이즈신국판
  • 제본무선 / 1도

도서 소개

프롤로그

 

노후가 아니라 생존이 걱정인 시대에

 

우리는 이제 오래 살아야 한다.

예전 같으면 인생의 끝자락이라 여겼던 나이가,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라 불린다.

그런데 시작이라 하기엔, 솔직히 너무 지치고 막막하다.

 

예전엔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까’보다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더 중요했다.

이제는 그 둘이 동시에 우리를 짓누른다.

삶이 길어졌지만, 그 삶을 감당할 준비는 누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정년은 짧고, 지출은 늘고, 관계는 줄어든다.

몸은 조금씩 아프고, 마음은 점점 불안해진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계산하게 된다.

지금 가진 돈으로 몇 년을 살 수 있을까.

아프면 어쩌지, 일 못 하게 되면 어떡하지.

노후가 아니라 ‘생존’이 걱정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열심히 일했고, 자식 키웠고, 내 역할을 다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돌아보면, 정작 ‘나 자신을 돌보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남의 기대에 맞춰 살아오느라 내 마음이 얼마나 닳았는지

어느 순간 감각조차 없어졌다.

 

나는 그저, 이제라도 나를 돌보고 싶다.

불안해도 괜찮고, 가진 게 적어도 괜찮다는 말보다

‘그럼에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경험과 태도를 배우고 싶다.

 

이 책은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어떻게 버티는지,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를 조금씩 회복해 가는지를 나누고 싶다.

 

나는 오랜 시간, 삶의 가장자리에서 마주한 얼굴들을 기억한다.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말없이 하루를 견뎌내는 사람들이었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도, 때로는 자식을 위해, 때로는 그저 오늘을 넘기기 위해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려 애썼다.

그 안엔 절망도 있었지만, 어김없이 작고 단단한 생의 의지가 있었다.

그 힘을 ‘자기계발’이라 불러도 좋고, ‘지혜’라 해도 좋다.

나는 그것을 ‘살아내는 기술’이라 부르고 싶다.

 

긴 인생을 건강하게 버티기 위해,

그리고 내 삶의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마음이다.

‘마음의 뿌리’라는 건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켜내는 삶의 태도다.

 

당신이 이 책을 펼쳤다면, 이미 그 첫걸음을 디딘 것이다.

불안을 이기려 하기보다, 불안한 나와 함께 사는 연습.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내는 가장 강력한 지혜다.

 

박자양

 

 

 

 

 

차례

 

프롤로그

 

1장. 돈보다 더 오래 가는 것들

01. 물가보다 빠른 불안

02. 정년은 짧아지고, 노년은 길어졌다

03. 자산이 아닌 태도를 준비할 때

 

2장. 불안한 나를 이해하는 시간

01. 불안은 약함이 아니라 감당의 신호다

02. 흔들리는 건 기준이 없어서다

03. 내 속도를 인정할 때, 불안은 줄어든다

 

3장. 단단한 삶은 작게 시작된다

01. 하루 10분, 나를 돌보는 연습

02. 평온은 루틴에서 만들어진다

03.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삶을 바꾼다

 

4장. 위태로운 삶을 지나온 사람들

01. 실패한 줄 알았던 삶에서 다시 걷기까지

02. 조금씩 다시 살아낸 사람들

03. 삶은 완주하는 것이지, 꼭 성공만이 아니다

 

5장. 내 삶을 지키는 마지막 기술

01. 늦게 피어도 괜찮은 마음의 봄

02. 관계를 덜어내고, 나를 채우는 용기

03. ‘괜찮다’보다 ‘그럴 수 있다’는 태도

 

보너스 챕터. 혼자서도 괜찮은 연습 - 나와 함께 사는 연습

 

에필로그

부록 - 당신의 단단한 삶을 위한 작은 연습들

부록 1. 내 삶의 문장 노트

부록 2. 오늘의 감정 체크

부록 3. 10년 후의 나에게

부록 4. 나만의 단단한 하루 루틴 만들기

부록 5. 삶의 기준을 만드는 체크리스트

 

저자 소개

박자양
교육학 박사ㆍ강서교육복지센터장
저자는 10여 년간 교육복지 현장에서, 학교·가정·지역사회가 맞닿는 지점에서 위기 학생들을 직접 만나왔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사례관리, 심리·정서 지원, 가정 개입 전 과정을 경험하며 ‘현장에서 곧바로 쓰이는 실무 지침’을 만드는 일에 힘써왔다.
저서로는 『학생맞춤통합지원과 교육복지 실무』가 있다.